OLED 소부장 국산화율 지속 상승…올해 70%대 진입

입력 2023-11-23 16:50  

OLED 소부장 국산화율 지속 상승…올해 70%대 진입
디스플레이協 보고서…원천기술 확보·JV 설립·국내 생산기지 확대 노력 결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율이 꾸준히 상승해 올해 70%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3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부장 국산화율은 2019년 65%에서 올해 6.5%포인트 상승한 71.5%로 파악됐다.
이는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합작법인 설립, 국내 생산기지 확대 등 노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OLED 공정별 부품·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올해 70% 수준으로 2019년(60%)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회로를 만드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공정에 쓰이는 폴리마이드 소재는 일본 도레이가 독점해 왔으나, 동진쎄미켐이 기술 개발에 성공해 대형(QD-OLED) 부문에 한해 국산화 진입이 시작됐다.
TFT 공정의 핵심 부품인 포토마스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자사 제작 비율 증가와 국내 생산법인 비중 증가로 국산화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일본제철이 전체 시장의 30% 이상 분량을 공급하던 발광소재 그린호스트도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의 기술 발전으로 국산화 비율이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와 일본 JNC가 국내 합작법인 SK JNC를 설립해 OLED 발광층 소재인 블루 도판트(dopant) 시장에 진입하는 등 국산화율 향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OLED 공정별 주요 19개 장비 국산화율은 2019년(70%) 대비 3%포인트 높아진 73%로 분석됐다.
TFT 공정에 쓰이는 화학적 증착(CVD) 장비는 주성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해 2016년 이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 비중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OLED 소재·부품의 경우 폴리마이드(일본), 레드·그린 도판트(미국), 파인메탈마스크(FMM, 일본),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미국·일본) 등의 국산화가 아직 미흡하고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으며, OLED 장비는 노광설비, CVD, 증착설비, 임플란트 장비 등 핵심 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OLED로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 1위를 재탈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핵심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등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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