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둔 미국의 정치·산업 변화 대응해 통상전략 짜야"

입력 2023-11-23 18:14  

"내년 대선 앞둔 미국의 정치·산업 변화 대응해 통상전략 짜야"
무역협회·암참 '2024년 美 경제정책 전망 세미나'…조성대 무협 실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내년에는 미국이 대선을 치르고 주요국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미국의 정치·산업 지형 변화와 각국의 리더십 변화에 주목해 통상전략을 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공동으로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 진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2024년 통상환경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미국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 공약으로 강력한 대(對)중국 견제를 포함한 강경책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내년 미국 대선 말고도 유럽연합(EU)의 의회·집행위원회,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각국 리더십 변화에 주목하면서 이에 따른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환경, 디지털 분야의 통상 규범 동향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구상 팀장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견조한 고용 시장과 고금리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미국의 고용 시장 견조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와 민간 투자 위축 등으로 올해만큼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팀장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철 무역협회 상임감사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 공사, 미국 교역·투자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철 감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은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한미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 확대와 첨단산업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암참은 미국 워싱턴 도어낙(Door-Knock) 활동을 통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의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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