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의료데이터 활용 정밀의료기술 개발

입력 2023-11-26 14:00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의료데이터 활용 정밀의료기술 개발
국무총리 주재 제12차 규제자유특구위서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앞으로 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이 공동 운영되고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기술개발 실증이 이뤄진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규제자유특구 특례 후속조치 계획' 등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면 개최된 제12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기업이 체외진단기기를 개발하려면 다양한 임상검체가 필요했으나 병원별로 설치된 인체유래물은행에 각각 신청해서 심의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인체유래물이란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세포 ·혈액 ·체액 등 인체 구성물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 혈장, 염색체, DNA, 단백질 등을 뜻한다.
이에 대전 바이오메디컬 특구에서 인체유래물은행 간 공동위원회 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고 보건복지부의 생명윤리법(43조) 유권해석에 따라 이제 전국에서 인체유래물은행 간 공동위원회 운영이 가능해졌다.
대전 특구에서는 유방암 체외진단키트,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 진단제품이 개발돼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전국에서 인체유래물은행 간 공동위원회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체외진단 산업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중소벤처기업부는 기대했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특구에서는 가명정보 처리된 의료 데이터를 제공받아 안전성을 검증했고 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개인정보 식별위험을 최소화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된 경우 기업 등 제3자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기업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정밀의료 예측·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려면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했으나 의료데이터 제3자 제공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강원특구에서는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AI 솔루션이 개발돼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향후 가명 처리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광범위한 AI 정밀의료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는 이밖에 안전성이 검증된 중전압 직류전기 실증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 등 사업 5건에는 임시허가를 부여하고 제주 전기자 충전 인프라 고도화 등 다른 5개 사업의 임시허가를 연장했다.
안전성 검증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사업(8건)은 사업 중단 없이 규제개선 필요성을 지속 입증하도록 실증특례 기간을 연장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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