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공산 반군 "평화 협상 재개"…합의문 발표

입력 2023-11-28 18:48  

필리핀 정부-공산 반군 "평화 협상 재개"…합의문 발표
닷새전 노르웨이서 협정 체결…두테르테 정권 시절 협상 중단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3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체결한 협정 내용을 이날 공동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양측은 "당사자들은 뿌리 깊은 사회경제적·정치적 적대관계를 인정하면서 평화 협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공산 반군은 전 세계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확산하던 1969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시작했다.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빈부 격차가 큰 나라여서 공산 반군은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고, 1980년에는 2만6천명의 병사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군의 토벌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세력이 위축돼 공산 반군은 3천명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무장 충돌로 인해 지금까지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 정부는 1986년을 기점으로 공산 반군과 평화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6년 8월 필리핀공산당(CPP) 산하 무장조직인 '신인민군'(NPA)과 평화협상을 시작해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2017년 11월 공산 반군의 공격과 적대 행위를 이유로 협상을 중단하고 2년 뒤 협상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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