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스테드 "1.6GW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받아"

입력 2023-11-30 20:37  

덴마크 오스테드 "1.6GW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받아"
산업부, 어민·주민 반발·우려에 2차례 사업심의 보류 뒤 허가
오스테드 "어민 등 이해관계자와 신뢰 쌓고, 혜택 제공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가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스테드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기가와트) 발전 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스테드는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인천 해상풍력 1·2호로 구성된 설비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권한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스테드는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총사업비 8조원을 투입해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쪽 해상 두 곳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발전사업 허가 신청서를 냈다. 이는 연간 100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사업 허가는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환경영향평가, 공사계획 인가 등 절차를 거쳐야 착공할 수 있다.
오스테드는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준비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한 뒤 2030년 이 사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테드가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주민 수용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스테드가 제출한 사업 심의를 보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같은 이유로 사업 허가를 보류한 바 있다.
인천 지역 어민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어장이 축소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해상풍력 사업 구역이 서해5도 여객선 항로와 겹쳐 안전 우려가 있다며 정부에 집단으로 반대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왔다.
이번 산업부의 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 해상 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로니 브랜드스트럽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및 프로그램 총괄은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어업인, 주민 설명회 개최,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꽃게 치어 방류 등 지역 상생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어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