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의 정권'에 맞서 反쿠바 활동 벌인 카스트로 여동생 사망

입력 2023-12-06 03:45  

'오빠들의 정권'에 맞서 反쿠바 활동 벌인 카스트로 여동생 사망
멕시코 거쳐 美 플로리다 정착…쿠바정권 교란 위해 CIA와 협조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오빠들이 세운' 쿠바 사회주의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반(反)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여동생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5일 AFP통신과 쿠바 반정부 매체 '14이메디오' 등에 따르면 후아나 데라 카리다드 카스트로 루스는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노년을 함께하며 자서전을 공동 집필한 멕시코 언론인 마리아 안토니에타 콜린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후아니타라는 이름을 주로 쓴 그는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여동생이다. 7남매 중 다섯째다.
1964년 오빠들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며 멕시코로 떠난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쿠바에서 탈출했다"며 "내 형제 피델과 라울은 (섬나라) 쿠바를 물로 둘러싸인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몇 개월 뒤 쿠바와 가까운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한 후아니타는 약국을 운영하며 그곳에서 평생 살았다.
이 시절 후아니타는 '도나'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며 카스트로 쿠바정권 교란을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협력하기도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후아니타는 자서전에서 "저는 쿠바에 있는 사람들에겐 탈주자였고, 마이애미 주민에게는 피델과 라울의 여동생이기 때문에 기피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현재 카스트로 남매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라울(92) 전 쿠바 공산당 제1서기와 후아니타의 가장 친한 여동생이었던 엔마(87) 뿐이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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