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내달 부가세 신고 '대목'…세무테크 기업들 분주

입력 2023-12-09 10:00  

[위클리 스마트] 내달 부가세 신고 '대목'…세무테크 기업들 분주
SSEM, 이달 미리 계산하기 기능 출시·내달 신고 서비스 업그레이드
삼쩜삼 등도 부가세 신고 서비스 준비…편리성·저비용 강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매년 1월과 7월은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이다.
840만 명에 달하는 신고 대상 개인사업자들에게는 골치 아픈 시즌이다. 지난 한 해 사업을 정산하는 시즌이면서 종합소득세 신고 달인 5월과 더불어 반드시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자칫 신고를 누락하거나 잘못 신고했다가는 막대한 가산세를 내야 한다.
업체 운영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부가세 신고를 높은 허들로 여기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세무테크들이 부가세 신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9일 ICT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널리소프트가 운영하는 '알고리즘 세금신고 SSEM'은 이달 중순 '부가세 미리 계산하기' 기능을 출시한다. 고객이 내야 하거나 환급받아야 할 부가세를 미리 자동 계산해 대략적인 납부 세액을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달에는 부가세 신고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다시 문을 연다.
개인사업자 세금 신고 1위 앱인 SSEM은 부가세와 종합소득세 신고를 100% 소프트웨어로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세금 신고를 건당 3만3천원에 해결할 수 있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1월까지 총 20만 건의 세금 신고를 완료했다.
자료수집에서 신고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편의성과 세무사 비용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구글 앱 평점이 4.8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기관과 벤처캐피탈(VC)이 투자했다.



프리랜서 세금 환급을 전문으로 해온 삼쩜삼도 내년 1월 개인사업자 부가세 신고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쩜삼은 올해 1월 처음 부가세 신고 서비스를 내놨으며, 7월 신고 건수가 1월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삼쩜삼 부가세 신고 이용자는 개인사업자 고객(230만) 중 20%가량이다.
삼쩜삼은 한국세무사회로부터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시정 조치를 완료했고, 처분도 마무리돼 사업 지속성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내년 초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거쳐 인터넷 전문은행 '삼쩜삼뱅크'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모바일 세무회계 관리 앱 '머니핀' 등도 부가세 신고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랜서를 포함한 1천만 명 개인사업자 세금 신고 시장은 그동안 세무사들의 전문영역이었지만, 세무테크들이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면서 총성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검찰이 삼쩜삼의 불법 세무 대리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후 세무테크들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
ICT업계에서는 세무테크들이 매년 11조원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세금 납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앞으로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널리소프트 고연경 부가세 파트 리더는 "개인사업자들은 영세한 규모가 대부분이고, 바쁜 일상에서 세금 신고까지 직접 챙기기에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렇다고 세무사에게 맡기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큰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고 리더는 "개인사업자 1위 세금 서비스의 노하우와 100% 정확한 세금 계산 로직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세금 신고를 마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쩜삼 관계자는 "작년 경찰 무혐의에 이어 검찰 불기소 처분까지 마무리되면서 합법적 서비스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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