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 첨단기술·중간재 강점 한국기업에 기회 될 수도"

입력 2023-12-12 11:41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중간재 강점 한국기업에 기회 될 수도"
산업부·코트라 '2024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300개 기업 참석
세계 129개 코트라 무역관에서 파악한 수출전략, 중소·중견기업에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첨단기술과 중간재에 강점이 있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성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주요국이 핵심·첨단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첨단기술과 중간재에 강점이 있는 한국 제품이 이런 변화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제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일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화 로봇 서비스'를 유망 분야로 꼽았다.


유럽 지역 동향 발표에 나선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현재 유럽은 에너지 전환이 한창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등 유럽의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유럽 역시 중국에 의존했던 태양광 산업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배터리, 전기차 등 분야에서 특정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는 추세라며 "관련 산업이 발달한 한국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 본부장은 인도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빈 본부장은 "인도 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앞다투어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며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은 자본재·중간재 수출, 전자상거래 시장, 인프라 개발 등 부문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수출기업 300여곳의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 129개 지역에 설치된 무역관에서 파악한 권역별 수출 환경과 대응 전략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뿐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이시욱 대외경제연구원장은 특강을 통해 내년 통상 여건과 세계 경제 전망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세계 경제는 공급망 재편, 고금리 등의 변화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 기관들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의 호조세를 기반으로 내년 우리 수출의 6∼9%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변화와 질서 속에서 수출 기회를 찾아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 플러스 모멘텀을 이어가도록 지원기관과 함께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