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메시지를 내놓자 14일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7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2.06% 오른 7만4천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또 다른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일 대비 4.19% 상승한 13만6천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주가가 전일 대비 5.41% 오른 13만8천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시총)은 약 99조5천200억원까지 불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약 98조9천억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상위 2위로 우뚝 올라섰다.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이날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이 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한 추가 긴축 카드를 여전히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면서도,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7,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가 강세 마감하며 환호했다.
이 같은 미국 증시 훈풍이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형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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