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 겨울축제서 잡힌 '행운 물고기' 2억6천만원에 낙찰

입력 2023-12-29 17:13  

中동북 겨울축제서 잡힌 '행운 물고기' 2억6천만원에 낙찰
축제 때 잡힌 첫 물고기…경제불황에 낙찰가, 작년절반 수준 급락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에서 잡힌 '행운의 물고기'가 2억6천만원에 낙찰됐다고 길림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제22회 차간(査干)호 빙설 고기잡이 축제에서 잡힌 첫 물고기(頭魚·터우위)가 경매를 통해 139만9천999위안(약 2억5천500만원)을 써낸 허난성의 한 농업회사에 돌아갔다.
지린성 쑹위안시 첸궈얼뤄쓰 몽골족 자치현에 있는 차간호는 중국 10대 담수호 가운데 하나로, 국가급 풍경구(관광구)와 생태자연보호구 등으로 지정됐다.
매년 겨울 얼음에 구멍을 뚫고 길이 2천m에 달하는 그물을 집어넣어 물고기를 잡는 몽골족 전통의 물고기잡이가 유명하다.
한 번의 그물질로 16만8천㎏의 물고기를 잡아 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 차간호에서 열리는 빙설 고기잡이 축제 때 가장 먼저 잡힌 터우위는 행운의 물고기로 여겨져 경매에서 치열한 호가 경쟁 끝에 거액에 팔리곤 했다.
그러나 경제 부진 영향으로 올해 터우위의 낙찰 가격은 최고가를 기록했던 1∼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터우위의 낙찰 가격은 2019년 296만6천666 위안(약 5억4천만원)이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나란히 299만9천999 위안(약 5억4천700만원)으로 정해져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 속에 열렸던 작년에 169만9천999 위안(약 3억1천만원)으로 뚝 떨어진 데 이어 경제가 침체한 올해는 2019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차간호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간 이어지며 물고기 잡기, 빙상 용선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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