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관위, 대선 입후보자 서류접수 마감…푸틴 등 11명 등록

입력 2024-01-02 12:22  

러 선관위, 대선 입후보자 서류접수 마감…푸틴 등 11명 등록
정당 소속 8명·무소속 3명…푸틴, 유권자 30만명 지지 서명 확보 완료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3월에 열리는 대통령선거 입후보자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고 1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일간 베도모스티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모스크바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 올해 대선에 정당 소속으로 나설 후보들에 대한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서류 접수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에 종료됐다.
서류 접수 마감에 따라 올해 대선에 출마 가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당 소속 후보는 자유민주당(LDPR) 대표인 레오니트 슬루츠키 등 8명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는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물보호·환경문제 등 분야에서 활동해온 블로거 2명 등 3명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올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33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반정부 성향 언론인 겸 변호사인 예카테리나 둔초바는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서 다수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후보 등록이 거부됐다.
올해 러시아 대선은 3월 15~17일 3일 동안 진행한다. 러시아는 영토가 넓어 수일간 투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개시 후 자국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곳 주민들도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선에서는 모스크바 등 29개 지역에서 원격 전자 투표 시스템도 도입한다.
러시아가 대선에서 전자 투표를 실시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대외정보국(SVR)에 외부 세력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유권자 30만명 지지 서명 확보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 대선 본부는 "지역 선거본부별 최신 정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무소속 후보 임명을 지지하는 유권자 50만명 이상의 서명이 수집됐다"며 "변호사들이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에서 무소속 후보로 지명한 인물은 러시아 내 40개 이상 지역에서 유권자 3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도 받아야 한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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