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희귀비만 신약, 미국 제약사에 4천억 규모 기술수출"

입력 2024-01-05 08:37  

LG화학 "희귀비만 신약, 미국 제약사에 4천억 규모 기술수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LG화학[051910]이 미국 제약사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와 희귀비만증 신약후보 물질 'LB54640'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천300억원)와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최대 2억500만 달러(약 2천700억원)로, 총계약 규모는 3억500만 달러(약 4천억원)이다. 향후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
희귀비만증은 포만감 신호를 보내는 유전자인 'MC4R'의 작용 경로 등의 이상으로 식욕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만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LB54640은 먹는 형태의 MC4R 작용제로, 미국 임상 1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LG화학은 이번 기술 수출을 통해 LB54640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희소 질환 치료제는 환자 수가 적어 임상 대상자 모집이 어려운데, 미국 기술수출로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리듬파마슈티컬스는 LB54640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희귀비만증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세계 최초의 MC4R 작용제인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상용화에 주목받았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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