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좌석·조용한 실내…GTX 열차 미리 체험하고 싶다면

입력 2024-01-07 07:00  

넓어진 좌석·조용한 실내…GTX 열차 미리 체험하고 싶다면
수서역에 GTX 홍보관…차세대 터널 공법 'TBM' 등 소개
개통 후엔 GTX 운전연습기 이용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말로만 듣던 GTX가 개통된다니…동탄에 사는 손주를 보러 가기 한결 편해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위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홍보관을 남편과 함께 찾은 70대 박모 씨는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연신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개관한 GTX 홍보관은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만들어줄 차세대 교통 서비스 GTX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2016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 30일 가장 먼저 개통된다.
첫 개통을 앞두고 GTX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련된 곳이 바로 GTX 홍보관이다. 연중무휴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홍보관은 총 9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중 '믿을게, GTX' 존에서는 GTX 열차를 20분의 1로 축소해놓은 모형과 시공에 적용된 TBM 공법 장비 모형을 전시하고 있었다.
TBM 공법은 터널을 건설하는 대표적인 공법이다. 화약을 발파하는 방식의 NATM 공법과 달리 기계가 회전하며 굴착해 환경 분쟁 발생 빈도가 낮고 소음 및 진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굴착할 수 있으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최근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건설시장에서 공사비 절감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철도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과 일본 등은 TBM 공법 적용률이 50%를 상회하지만, 그간 국내 도심구간 터널 공사에서는 운영 노하우 및 부품 조달 능력이 부족해 적용률이 1∼2%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터널지하공간학회, 한국지반환경공학회 등과 함께 TBM 공법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공법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괜찮아, GTX' 존에서는 TBM 공법이 적용된 GTX 건설 현장의 실제 소음을 청취할 수 있도록 헤드셋이 마련됐다.
지하 50m 대심도 현장과 지상에서 들리는 소음의 크기를 비교해보며 TBM 공법의 소음 저감 효과를 경험해볼 수 있다.
GTX 열차에 탑승했을 때 들리는 소음 크기도 다른 대중교통의 소음과 비교해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내부는 70∼80㏈(데시벨)의 소음 수준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며 "지하철은 승객 대화가 어려운 수준이지만, GTX는 쾌적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YNAPHOTO path='AKR20240106038100003_03_i.gif' id='AKR20240106038100003_2301' title='운전 연습하는 GTX 기관사' caption='[촬영 이승연]'/>

실감 영상관인 '굉장해, GTX' 존에서는 GTX 열차 좌석에 앉아 입체 영상을 통해 실제 열차에 탑승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좌석이 30㎜ 넓고 좌석 분리대를 설치해 승객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세 면이 화면으로 둘러싸여 있어 열차 속도감, 실내 쾌적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GTX 열차를 모의 운전을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현재는 훈련 영상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오는 4월부터는 실제 GTX 기관사들이 사용했던 운전 연습기를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홍보관에는 GTX 노선도 및 역사 정보를 제공하는 '어디갈까, GTX', 공사 및 운영 중 안전대책과 방제시설을 소개하는 '안전해, GTX', GTX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부탁해, GTX' 존 등이 마련됐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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