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가자주민 이주, 정부 공식 입장 아냐"

입력 2024-01-08 11:33  

이스라엘 대통령 "가자주민 이주, 정부 공식 입장 아냐"
극우 성향 자국 장관 발언에 선 그어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외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이스라엘 극우성향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이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해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장관은 원하는 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그것이 내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국가로 이주시킨 뒤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을 사고 있다.
미 국무부는 스모트리히 장관의 발언을 두고 "선동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땅이며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의 땅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는 해당 발언이 "매우 불편하다"며 "국제법은 점령 지역 내에서 사람들을 강제 이송하거나 추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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