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뉴욕서 출근길 터널·다리 막고 휴전 촉구

입력 2024-01-09 06:14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뉴욕서 출근길 터널·다리 막고 휴전 촉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월요일인 8일 아침(현지시간) 출근길 뉴욕 맨해튼으로 통하는 지하터널과 다리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단체의 기습 시위가 열렸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맨해튼 다운타운의 홀랜드터널 입구에서 시위대 약 120명이 도로를 점거해 뉴저지주 저지시티로 향하는 터널의 통행을 막았다.
비슷한 시각 뉴욕 브루클린과 맨해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3개 대교(브루클린·맨해튼·윌리엄스버그 브리지)의 맨해튼 출입구에서도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출근길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점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 경찰이 시위대 전원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오전 11시에는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기습시위는 팔레스타인 청년운동, 팔레스타인 귀환권리연합(알아우다) 등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비롯해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평화를 위한 유대인 목소리 등 미국 내 진보단체들이 주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가자지구 포위공격을 멈춰라', '점령을 끝내라' 등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과 휴전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된 이후 뉴욕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크고 작은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유대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27일엔 뉴욕시 그랜드센트럴역에 평화를 위한 유대인 목소리 주도로 1천여명이 모여 휴전 촉구 시위를 벌였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7일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뉴욕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막고 전쟁 중단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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