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압도적 생산 규모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될 것"

입력 2024-01-10 10:11  

삼성바이오 "압도적 생산 규모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될 것"
존 림 대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제2바이오캠퍼스 완공시 132만ℓ 생산능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압도적인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더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혁신을 뛰어넘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존 림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와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개축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피드 경쟁력, 운영 효율성 등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한편, 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 내 CDMO 거점을 확대하고 혁신기업 투자와 인수합병 등 인오가닉(inorganic) 전략 또한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바이오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했음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2조 6천211억원, 영업이익 7천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와 14% 증가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해 연매출은 3조6천16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수주금액은 3조원 웃달았으며 창립이후 누적 수주액은 120억 달러(15조8천400억원)를 넘었다.
존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가 상장 첫해인 2016년 매출 2천946억원에서 7년간 연평균성장률 40%를 기록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2020년부터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가 증가해 성장세가 지속될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아직도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 주식을 사시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4공장 전체 가동으로 현재 60만4천ℓ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는, 내년 5공장이 완공되면 78만4천ℓ, 8공장까지 제2바이오캠퍼스가 모두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 132만4천ℓ의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 같은 생산능력 확장 배경에 대해 그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세계인구 고령화, 알츠하이머·비만 등 새로운 영역 치료제 개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 등 의약품 생산의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는 앞으로 생산 규모 등 양적 측면 확장뿐 아니라 항체-약물 접합 영역부터 ADC(항체-약물 접합체)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사업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ADC 링커와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에 이어 9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으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바이오텍과 지속 협업으로 플랫폼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완제의약품(DP) 생산 부문에서는 원료의약품(DS) 생산 사업과 연계해 지리적 확장을 연구하고,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도 또한 검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어메리카(SBA) 뉴저지 판매 사무소를 연 것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추가 확대하는 것 역시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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