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사태에 주변국도 화들짝…페루, 북부접경에 비상사태

입력 2024-01-10 11:28   수정 2024-01-11 16:29

에콰도르 사태에 주변국도 화들짝…페루, 북부접경에 비상사태
미국 국무부 "극도로 우려"
에콰도르 주재 中대사관 임시 폐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페루는 급격한 치안 악화 상황을 맞은 에콰도르 접경지역에 비상사태를 9일(현지시간) 선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토 오타롤라 페루 총리는 이날 에콰도르와 접한 북부 국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군 병력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장관과 내무장관도 군과 경찰이 원활히 협조할 수 있도록 북부 접경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루 내무부는 에콰도르 접경 지역에 치안 강화를 위해 즉각적인 경찰력 배치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에콰도르 폭력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브라이언 니콜스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에콰도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과 납치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측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주재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10일부터 일시적으로 폐쇄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7일 이 나라 최대 범죄단체 수괴의 탈옥에 대응해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계기로 갱단원 주도의 폭력과 소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무장 괴한의 방송국 난입, 경찰관 피랍, 대법원장 자택 주변 폭발물 테러, 교도관 상대 인질극, 대학교 시설 점거, 차량 방화 등 전국 곳곳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 정부는 심야(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5시) 통행금지와 교도소 주변 1㎞ 내 검문검색 강화 등 조처를 한 데 이어 주요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또한 군에 즉각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도록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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