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AI로 맞춤형 건강 관리"…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총출동

입력 2024-01-11 07:01  

[CES 현장] "AI로 맞춤형 건강 관리"…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총출동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오규진 기자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한 데다, 웰니스 실현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개인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수면과 휴식, 영양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 분야도 고도화·세분화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2년 미국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대표를 헬스케어 분야 첫 기조연설자로 선정한 데 이어 작년에는 디지털 헬스 분야를 신설, 관련 기업과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했다.
올해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과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 파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와 관련된 기업 부스 100여곳이 꾸려져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등 헬스케어의 개인화, 디지털화, AI화가 핵심 트렌드다.

이번에 CES에 처음 참가한 세라젬은 '집과 그 너머에서의 종합 웰니스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
세라젬은 집을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핵심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 안마의자 파우제 M6 등 10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프랑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스타트업인 위딩스는 체온과 심전도 측정, 혈중 산소 수치 판독, 심장·폐 모니터링 등 4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가정용 건강진단장치 '빔오'를 선보였다.
작년 CES에서 가정용 소변 분석기 '유 스캔'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위딩스 부스에는 신제품 '빔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빔오'는 올해 6월 출시 예정이다.
애보트는 최고혁신상을 받은 이식용 무선 심박 조율기를 선보였다. 부정맥이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기다.
미국 가민은 맞춤형 수면 코치, 낮잠 감지 기능, 명상 가이드, 30개 이상의 내장 스포츠 앱 등이 추가된 스마트워치 'Venu 3'를 선보였다. 가민 커넥트 앱에 연결해 1천600개 이상의 운동을 자신만의 단계별로 구성해 워치로 전송 가능하다.

다쏘시스템은 관람객이 AI를 활용한 버추얼 휴먼 트윈 기술과 의료가 융합된 가상 세계에서 심장과 뇌, 폐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AI 기반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은 3세대 AI 푸드 스캐너와 당뇨병 환자를 위한 모바일 앱을 처음 공개했다.
누비랩 관계자는 "대형 급식소에서 버려지는 음식의 양과 종류를 분석, 개인의 만족도나 선호도를 파악해 음식물을 저감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헬스케어와 연동해 메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 옐로시스는 소변 검사 기반 AI 건강 관리 솔루션 '심(Cym)702'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가정에서 소변을 자동 측정해 건강 관리 솔루션을 받는 제품과 공공 화장실에서 소변 속 포도당을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제품 등이 포함됐다.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텐마인즈의 스마트 베개 '모션슬립'도 화제였다.
모션슬립은 코골이를 완화해주는 움직이는 베개 '모션필로우'와 웨어러블 기기 '모션링'을 결합한 수면 솔루션으로, AI 모션 시스템이 코 고는 소리를 감지하면 베개에 내장된 에어백이 늘어나며 기도를 확보하며 코골이를 줄여준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수면하는 각도가 35∼40도가 되면 자동으로 코골이를 인식한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DNA 코퍼레이션이 선보인 AI 기반 유전자 검사 키트는 상피 세포를 채취한 뒤 비만과 관련된 100개 이상의 바이오 마크를 조사해 향후 비만 가능성 등을 알려준다.
작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이어 올해 비만 유전자 분석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DNA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ADHD인 사람들이 비만이 많아서 유전적으로 비슷한 게 없을까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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