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생산량 동해 줄고 서해 늘어 격차 심화"

입력 2024-01-11 09:42  

수협 "수산물 생산량 동해 줄고 서해 늘어 격차 심화"
작년 강원·경북지역 위판량 10% 감소…오징어 어획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동해의 수산물 생산량은 크게 줄어든 반면 서해는 늘어 지역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강원·경북지역의 위판량은 10만3천281t(톤)으로 2022년(11만천86t)보다 약 10% 줄었다. 위판금액은 930억원 감소한 4천741억원이다.
강원·경북에 있는 수협 17곳 중 14곳에서 위판금액이 줄었고, 특히 지난해 오징어 어획 부진 영향으로 울진후포(-227억원), 구룡포(-189억원), 울릉군(-98억 원) 수협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오징어류는 지난해 위판량이 전년보다 1만3천365t 줄어든 2만4천660t으로 김류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오징어 위판금액은 519억원 줄었다.
반면 서해에 인접한 경인·충남·전북의 위판량은 6천188t 증가한 15만4천368t으로 위판금액도 409억원 늘었다.
경기남부수협의 물김 위판량이 2022년 1천314t에서 지난해 1만3천124t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위판량과 위판금액 모두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56만1천283t을 위판한 전남은 전국 수산물 위판량(110만5천846t)의 절반을 차지했고, 위판금액도 전국 4조6천767억원의 약 40%인 1조7천89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전국 위판량은 2022년 대비 1만3천975t 감소했으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위판금액은 1천740억원 증가했다.
전국에서 위판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민물장어양식수협(3천270억원)이었다. 다음으로 제주어류양식수협(2천654억원), 여수수협(2천282억원), 고흥군수협(1천971억원), 목포수협(1천860억원)이 뒤를 이었다.
1천억원 이상 위판고를 올린 수협은 17곳으로 2022년보다 4곳 늘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김은 위판량(51만3천433t)과 위판금액(6천153억원)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뱀장어(4천331억원), 갈치(4천307억 원), 멸치(3천169억원)도 위판금액 기준 상위 어종에 포함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어족자원 감소와 각종 경영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생산량이 정체됐다"며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도록 경영이 어려운 어업인을 중심으로 예산을 조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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