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산부풀리기 의혹' 재판장에 공판 앞두고 폭탄 협박

입력 2024-01-12 00:34  

'트럼프 자산부풀리기 의혹' 재판장에 공판 앞두고 폭탄 협박
경찰 "가짜 협박으로 확인…엔고론 판사에 대한 경호 강화할 것"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에 대한 재판을 담당한 판사가 폭탄 협박을 받았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가 이날 오전 뉴욕주 나소카운티의 자택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엔고론 판사의 자택에 출동한 나소카운티 경찰은 폭탄 협박이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가짜 협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기 위해 보유 자산가치를 허위로 신고했다는 뉴욕주 검찰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배심원단 없이 진행되는 이 민사소송에서 엔고론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인정한 바 있다.
엔고론 판사는 이날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최후 변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변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은행들이 자신에 대한 대출로 피해를 본 게 없다면서 이번 재판 자체를 민주당 측 인사들이 벌인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엔고론 판사는 이달 내에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판결 방향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기업은 최대 2억5천만 달러(약 3천300억 원)에 달하는 벌금과 함께 뉴욕주 내에서 사업할 권리를 상실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공판과 관련해 엔고론 판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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