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국내 인슐린펌프 치료 적어…정책 개선 필요"

입력 2024-01-17 11:59  

메드트로닉 "국내 인슐린펌프 치료 적어…정책 개선 필요"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당뇨 환자에게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인슐린 펌프 활용률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져 사회·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의 한국 법인 메드트로닉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취재진 대상 발표 세션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국 당뇨병학회를 비롯한 국내외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은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1형 당뇨병 및 다른 형태의 인슐린 결핍 환자에게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펌프를 많이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 수가 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기 가격이 비싸므로, 소아·청소년 연령부터 시작해 사회적·정책적 지원을 서서히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인력에 대한 지원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섭취하는 음식, 일상적인 운동 등 다양한 변수가 혈당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이전에는 환자가 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을 매번 주사해야 했지만, 1983년 메드트로닉이 환자 체내에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는 인슐린 펌프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연결, 측정값에 맞춰 인슐린 주입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예방하는 '인공췌장'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대안이 되어가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인공췌장 제품은 '미니메드 780G 시스템'으로 국내에선 작년 10월 출시됐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인공췌장 시스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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