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에 종속 직전인 AI, 협업만이 해법"…기업들 한목소리

입력 2024-01-19 12:06  

"빅테크에 종속 직전인 AI, 협업만이 해법"…기업들 한목소리
AI 최고위 전략대화서 최수연-정신아 첫 만남…주요 기업 수장들 한자리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AI(인공지능)나 데이터 산업, 이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까지 미국의 일부 테크 기업에 종속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AI 시대는 개별 기업들의 협업, 그리고 생태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모인 기업 대표들은 AI 시대 본격화를 맞아 글로벌 거대기업들의 공세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다짐했다.
초거대 AI 개발기업들은 물론 뷰티, 로봇, 통신, 전자, 스타트업 등 각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 AI 융합혁신과 일상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네이버[035420] 최수연 대표는 "이미 전 세계 플랫폼은 미국과 중국의 소수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된 지 오래"라며 미국 빅테크에 곧 장악될 가능성이 큰 AI 산업에 대해서도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저희의 50배, 100배 규모를 가진 테크 회사들과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생성형 AI가 내놓는 획일화된 하나의 '정답'이 디지털 권리장전에서 규정한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해칠 가능성도 염려했다.
그는 AI 경쟁의 장을 '전쟁터'로 규정하면서 "대한민국에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많은 기업이 있어 AI 선진국이 될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 있고 올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공식 석상에 데뷔한 카카오[035720] 정신아 대표 내정자도 "오픈AI의 챗GPT 열풍을 통해 자국의 자체 언어모델을 소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네이버도 책임감을 느끼고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다.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MLLM) '허니비' 개발 사실을 공개한 정 내정자는 AI 시대에는 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행사 후 최 대표가 정 내정자를 찾아와 "진작 인사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인사드린다"며 명함을 주고받고 악수하면서 '네카오' 여성 수장 사이의 첫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역시 이날 토론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AI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빅테크들과 굉장히 큰 격차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원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 경쟁을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빅테크들의 막대한 투자를 언급한 뒤 "과연 그런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전략이나 파트너들과의 좋은 협업"을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KT[030200] 김영섭 대표도 "AI는 인류 역사에서 전기 발명 이상의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는 발명"이라면서 "혼자 해서 되는 세상은 오래전에 지났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킹된 전체 역량이 곧 KT의 역량"이라며 협업을 강조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와 류정훈 두산로보틱스[454910] 대표, 용석우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도 AI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협력과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용 사장은 AI 전문학과 신설, 글로벌 경쟁 우위를 위한 투자 지원, AI 규제 표준화 등의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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