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차 유실물 1위는 '가방'…목발·틀니·강아지 등 다양

입력 2024-01-22 07:00   수정 2024-01-22 10:59

지난해 열차 유실물 1위는 '가방'…목발·틀니·강아지 등 다양
코레일 유실물 24만7천여건 분석…57%는 주인에게 돌아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작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접수한 유실물로는 가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 기차역과 열차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24만7천225건으로, 전년보다 51.9% 늘었다.
하루 평균 677건의 유실물을 접수한 것으로, 2022년 대비 수송량 증가율(8.5%)보다 유실물 증가율이 더 높았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가방이었다. 전체 품목 중 15%(3만6천707건)에 달했다. 지갑 11.4%(2만8천236건), 쇼핑백 10.7%(2만6천415건), 휴대전화 10.4%(2만5천5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동물, 의료기구, 스포츠용품, 군용품 등 유실물은 다양했다.
케이지 속 도마뱀, 살아있는 꽃게, 강아지, 뱀 등 동물을 비롯해 목발, 지팡이, 커플링, 코골이 양압기, 틀니 등이 유실물로 처리됐다.
"객실 통로에 수석(壽石)인지 유실물인지 판단이 어려운 주먹 크기 돌멩이가 있었으나, 내릴 때 보니 주인이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는 승무원의 기록도 있었다.



유실물이 많이 발생한 곳은 경부선의 출발·도착역인 부산역(4만5천591건)과 서울역(3만7천213건)이었다.
접수한 유실물 중 56.9%가 본인에게 인도됐으며, 이 가운데 97%는 접수 후 7일 이내 반환됐다.
이밖에 37.7%는 경찰서에 이관됐고, 음식물 등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폐기된 유실물은 4.4%를 차지했다.
관련 법에 따라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일주일간 보관된다. 이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서로 넘겨진다.
작년 유실물과 관련한 고객의 소리(VOC·총 385건) 가운데 분실한 물건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와 적극적인 직원 응대에 대한 칭찬이 6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분실물에 대한 단순 문의가 11.4%, 직원 응대 태도에 대한 불만이 11.2%, 습득물의 폐기·파손에 대한 보상 요구가 4.7% 등이었다.
역사에서 물건을 분실했다면 가까운 역무실이나 철도고객센터로, 열차 승차 중에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 된다.
잃어버린 물건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직접 조회도 가능하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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