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급 증가에도 하반기 공실률 비슷"

입력 2024-01-22 10:37  

JLL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급 증가에도 하반기 공실률 비슷"
"물류센터 통합·확장 수요 영향"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해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에 대규모 면적이 새롭게 공급됐지만, 작년 하반기 공실률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22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도권에 총 65개, 506만㎡(153만평) 규모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고 밝혔다.
연면적 3만3천㎡(1만평) 이상이면서 램프 및 자연 경사로로 전층 접안이 가능한 물류센터가 'A급 물류센터'로 분류된다.
이러한 신규 공급 면적은 2022년과 비교해 개수로는 거의 2배, 면적으로는 103%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물류센터 공급면적은 1천590만㎡(480만평)였으며, 이 중 1천380만㎡(350만평)가 임차돼 공실률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공실률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작년 하반기에는 대규모 신규 물량 공급이 임차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물류센터 통합 및 확장 수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센터를 통합하려는 수요와 노후화된 센터에서 현대화된 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수요,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현재의 수요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요가 뒷받침되며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월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3만3천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다만 올해도 대규모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돼 있어 임대료 인상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올해도 430만㎡ 규모(지난해 말 집계 기준)의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공급이 급감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심혜원 JLL 리서치팀장은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신규 착공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2025년에는 공급이 크게 감소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액은 6조4천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총 거래액의 약 37%는 해외 투자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사례는 로지스허브 인천과 로지스코 양지로, 지난해 2분기 준공된 로지스허비는 같은 해 11월에 3천80억원에 AEW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인베스코가 소유하던 로지스코 양지는 4천670억원에 거래됐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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