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성장률 호조·공급 차질 속 3%↑

입력 2024-01-26 05:40  

[뉴욕유가] 美 성장률 호조·공급 차질 속 3%↑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등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7달러(3.02%) 오른 배럴당 7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틀간 상승률은 4.02%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공급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한파 등으로 타격을 입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로 성장을 떠받칠 것을 강하게 시사한 이후, 미국의 성장세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로 3.3%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뉴스 흐름이 거의 대체로 유가에 긍정적이며, 원유선물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게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920만배럴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미국의 원유 생산도 하루 100만배럴 감소한 하루 1천230만배럴로 축소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리치 편집자는 미국의 원유 생산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미국 북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가스 및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수출에 차질을 빚어 전 세계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원유 공급을 줄인다"고 말했다.
리치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는 것도 "유조선을 포함한 글로벌 화물의 항로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원유 선물 시장의 백워데이션이 심화하는 것은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것을 말하며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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