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상승률 2%대 진입…2년9개월만(종합)

입력 2024-01-26 23:26  

'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상승률 2%대 진입…2년9개월만(종합)
작년 12월 근원 PCE물가 2.9%↑…2021년 3월 이후 최저
연준 2% 물가목표 달성 '청신호'…시장은 5월 이전 금리인하 기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목표 달성을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2%대를 나타낸 것은 2021년 3월(2.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에도 살작 못 미쳤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2월 5.6%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0.2%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에너지 및 식료품이 포함된 대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11월 상승률과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11월 0.1% 하락에서 12월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가격지수를 기준지표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준은 또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이 제외된 근원 물가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에너지·식료품 가격은 단기 가격 변동성이 커 잘못된 물가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본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PCE 가격 상승률이 연준 전망을 밑도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 위원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이 늦어도 5월에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5%)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