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野대선후보 자격박탈되자 베네수엘라에 제재복원 시사

입력 2024-01-28 04:58  

美, 野대선후보 자격박탈되자 베네수엘라에 제재복원 시사
국무부 대변인 "마두로 측 약속 위반…제재 정책 재검토중"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유력 야권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베네수엘라 대법원 결정과 관련, 일부 완화했던 대베네수엘라 제재의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26일 민주적인 야당 예비선거 승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자격 박탈 결정을 내린 것은 경쟁에 입각한 2024년 대선을 치르겠다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측 대표들의 약속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런 상황 전개와 최근 민주 진영 야당 후보들과 시민 사회를 정치적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감안해 미국은 우리의 베네수엘라 제재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여야 간 정치적 합의를 계기로 베네수엘라 원유 유통과 판매 등에 부과한 제재를 현재 일부 완화한 상태인데, 복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26일 마차도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공직선거 입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이 원장을 맡은 감사원이 작년 6월 '부패혐의'가 있다며 마차도에게 15년간 공직 진출 금지 처분을 내린 사실과 관련, 대법원이 '확인 사살'을 한 것이다.
2013년부터 집권 중인 마두로 대통령의 3연임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혀온 마차도는 지난해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야권후보가 됐지만 대법원 결정에 따라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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