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부정' 도요타, 공장 가동 30분 단축검토…"작업 여유 제공"

입력 2024-02-02 13:01  

'품질부정' 도요타, 공장 가동 30분 단축검토…"작업 여유 제공"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자회사에서 잇단 품질 인증 부정이 드러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일본 내 완성차 공장 가동시간 상한을 원칙적으로 30분 단축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생산 현장에서 여유를 갖고 작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품질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 도요타공장은 일반적으로 1일 2교대제로 운영되며 8시간씩 근무하고 물량에 따라 잔업한다.
가동시간 상한은 생산 계획에 따라 생산 라인마다 정해져 있는데 이 중 잔업 시간 상한을 30분 단축하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인기 차종은 정시 외에도 잔업으로 생산하는데 부품 부족이나 별문제가 없는 평시에 가동시간을 줄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단축한 30분은 직원이 일찍 퇴근하거나 기기 점검, 연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공장 가동시간 단축에 따라 인기 차종을 가동률이 낮은 다른 공장 라인에서도 생산하는 등 융통성있게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또 빡빡한 개발 일정이 품질 인증 부정으로 연결됐다는 판단에 따라 신형차 개발 기간을 조금 더 늘리는 등 개발 계획도 일부 재검토에 들어갔다.
자회사를 포함한 도요타자동차그룹 전체의 세계 신차 판매량도 지난해 1천123만대에서 10%가량 줄이는 것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신차 1천123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다이하쓰와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등 그룹 계열사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최근 잇따라 드러나 비판받았다.
이와 관련해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고객을 비롯해 이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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