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주 리튬정광 8.5만t 확보…"고성능 전기차 27만대분"

입력 2024-02-14 08:45  

LG엔솔, 호주 리튬정광 8.5만t 확보…"고성능 전기차 27만대분"
호주 웨스CEF와 리튬 공급계약 체결…"IRA 대응 역량 강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호주에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하는 등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일 호주 리튬 생산 업체 웨스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 Fertilisers)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천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천t,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웨스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웨스파머스(Wesfarmers)의 자회사로,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과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웨스CEF의 공급 수산리튬은 전량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FTA 권역 내 핵심 광물과 원재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은 "웨스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들과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 공급 대응력 등의 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정광의 25%, 칠레 SQM의 수산화·탄산리튬 10만t,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정광 70만t 등을 확보한 바 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