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볼로냐, 시속 30㎞ 제한 한달간 교통사고 16% 감소

입력 2024-02-17 00:23  

伊 볼로냐, 시속 30㎞ 제한 한달간 교통사고 16% 감소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로냐에서 도심 차량 최고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한 지 한 달 동안 교통사고가 15.8% 감소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냐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도 시행 첫 4주 동안 교통사고 건수는 총 18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고가 1건, 부상 사고가 122건(부상자 144명), 단순 접촉 사고가 63건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22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 사고가 3건, 부상 사고가 139건(부상자 178명), 단순 접촉 사고가 79건이었다.
시의회는 "특히 대형 사고와 보행자 관련 사고가 기대한 것만큼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치타 30'(Citta 30)으로 명명된 이번 차량 속도 제한 조치는 2021년 10월 취임한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레포레 시장은 도로 안전과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리아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도심 주행 제한속도를 기존의 시속 50㎞에서 30㎞로 낮췄다.
제도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찬반 논란은 여전히 거세다. 주민들은 거의 기어가는 속도로만 주행하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택시 기사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부터 이를 반대해온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속도 제한 조치를 시내 전 지역이 아닌 일부 도로에만 적용할 것을 볼로냐 당국에 다시 한번 요구했다.
살비니 장관은 전날 상원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의에서 "규정상 제한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곳은 학교 근처와 같은 민감한 지역뿐"이라며 볼로냐 당국은 조례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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