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지연설에 6%↓…소니, PS5 부진에 13조원 증발

입력 2024-02-19 16:30  

닌텐도, 스위치2 지연설에 6%↓…소니, PS5 부진에 13조원 증발
스위치 후속작 올해 후반에서 내년 3월 이후로 출시 미뤄진 듯
PS5 판매 전망 하향에 지난주 시총 10% 가까이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일본의 주요 게임업체인 닌텐도와 소니의 주가가 개별 악재에 큰 폭으로 추락했다.
닌텐도는 스위치(Switch) 후속작의 출시 지연 소식에 19일 6% 가까이 급락했고, 소니는 지난주 주력 제품 플레이스테이션(PS) 5의 판매 전망이 하향 조정된 뒤 시가총액의 약 10%가 사라졌다.
닌텐도는 이날 도쿄 증시에서 5.8% 하락했다. 장중으로는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인 8.8%까지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50% 이상 상승했고, 지난주에는 출시 후 7년이 지난 스위치의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닌텐도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 콘솔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치 후속작은 애초 올해 후반에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닌텐도가 일부 게임 퍼블리싱 파트너에게 스위치 콘솔의 후속 제품이 내년 3월 이후에야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닌텐도는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동안 스위치 콘솔 1천550만 대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전 예측치 1천500만 대보다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당시 닌텐도는 스위치 후속작에 대한 일정표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하드웨어를 준비하려면 오랜 시간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도 이미 1억3천900만 대가 판매된 만큼 기존 스위치 콘솔을 더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스위치 사업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휴 성수기 시즌에 스위치 2가 나오지 않으면 닌텐도는 소니 그룹 및 마이크로소프트(MS)의 훨씬 더 새롭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일본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 PS5의 판매 전망을 지난주 하향한 뒤 시가총액이 약 100억달러(13조3천500억원) 사라졌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소니의 PS5의 판매 목표가 너무 높다고 지적해왔으며 더 큰 문제는 주요 게임사업에서 수익이 감소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주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에 PS5 2천100만 대 판매를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측치인 2천500만 대에 많이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소니는 2022년 1~3월 분기 이전만 하더라도 게임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약 12%~13%였으나 지난해 12월 말에 끝난 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6% 미만에 그쳤다고 전했다.
19일 일본 도쿄시장에서 소니 주가는 하락 출발 후 상승으로 돌아섰으나 결국 이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까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소니는 뉴욕증시와 도쿄증시에 상장돼 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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