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발현 전 '뇌 도미노 변화' 선행"

입력 2024-02-22 11:30  

"알츠하이머 발현 전 '뇌 도미노 변화' 선행"
"베타 아밀로이드 먼저 나타난 후 타우 단백질 발견"
"단백질 변화 시기 파악, 치료와 예방에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알츠하이머병 발현 전 도미노처럼 일어나는 뇌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신경장애 혁신센터 연구팀은 20년간 뇌스캔과 요추천자 등의 방법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에 결국 걸린 중년층 648명과 건강을 유지한 같은 수의 비교 대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에게서는 병을 진단받기 14년에서 18년 전에 이미 척수액 내에서 병의 초기 특징 중 하나로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된 이후에 또 다른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인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나타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아밀로이드와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나타난 뒤 수년 뒤부터는 두 비교집단의 뇌 수축과 인지능력 검사 점수가 분명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층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단백질 변화의 순서를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컬럼비아대학 알츠하이머병 전문가인 리처드 마유 박사는 새로운 치료 방법 실험과 향후 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단백질의 변화 시기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지난해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지연시킬 수 있는 신약인 레켐비(LEQEMBI)가 출시됐으나 아직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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