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기기로만 즐기는 게임은 옛말…멀티플랫폼이 대세

입력 2024-02-23 07:10  

한 가지 기기로만 즐기는 게임은 옛말…멀티플랫폼이 대세
PC·콘솔·모바일 동시 지원도…해외 게임사는 독점작 정책 완화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업계가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의 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2024년 신작 라인업으로 멀티플랫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정식 출시된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오는 4월 플레이스테이션(PS) 버전으로 출시한다.
'데이브'는 작년 6월 PC 플랫폼에서 정식 출시됐고 같은 해 10월 닌텐도 스위치판을 선보였는데, 북미·유럽권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PS로도 플랫폼을 확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주요 신작인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아크 레이더스' 모두 PC와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넷마블도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에서 멀티플랫폼에 방점을 뒀다.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3종을 소개하며 모두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지난해 말 지스타에서 선보인 차기작 'RF 온라인 넥스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역시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었다.


주력 지식재산(IP)인 '리니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멀티플랫폼 게임을 만들어온 엔씨소프트는 콘솔 플랫폼까지 도전하고 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 게임 최초로 PC·모바일·닌텐도 스위치 3개 플랫폼 간의 교차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나올 예정이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도 PC·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PC 패키지 게임과 콘솔 플랫폼 중심의 서구권 게임 업계도 그간 유지해온 독점작 정책을 내려놓는 분위기다.
독점작은 콘솔 플랫폼 운영사가 점유율을 높이고자 특정 인기 게임을 자사 기기 전용으로만 출시하는 업계 관행이자 사업 전략이다.
MS의 콘솔 기기 및 게임 서비스 브랜드 '엑스박스'를 총괄하는 필 스펜서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4종의 독점 게임을 PS와 닌텐도 스위치 등 다른 콘솔 기기에도 내겠다고 선언했다.



자사 콘솔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독점작을 내세웠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도 수년 전부터 PC 플랫폼으로도 게임을 출시하며 멀티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SIE가 지난 8일 출시한 협동 슈팅 게임 '헬다이버즈 2'가 대표적이다.
헬다이버즈 2는 발매 당일 PS5는 물론 이례적으로 PC 플랫폼에도 동시에 출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SIE 배급 게임은 PS 플랫폼에 먼저 게임을 내고, 시간 간격을 두고 PC로 내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헬다이버즈 2는 화려한 연출과 협동을 강조한 특유의 게임플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PC판에서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40만 명을 기록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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