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 하나로…막오른 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경쟁'(종합)

입력 2024-02-23 11:52  

세탁·건조 하나로…막오른 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경쟁'(종합)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vs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하루 차이로 세탁건조기 출시 발표…수직형 제품보다 효율적 공간활용 강점
삼성전자 "국내 최대 건조용량", LG전자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일제히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가능한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수직으로 쌓아 올린 각각의 제품에서 완전히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탁건조기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편리성에 더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으로 배치한 일체형 제품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세탁건조기 경쟁'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나란히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공개했으며,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맞붙었다.
여기에 해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세탁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오는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며,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다.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셔츠 약 17장 수준인 3㎏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가능하다.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시간을 최대 60% 절약한다.
설치 공간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 대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7형 풀 터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한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이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 세탁을 지원한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전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이며,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 미니워시를 탑재했다.
옷감 보호에 유리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술을 적용했으며, 모터 속도를 조절해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AI DD모터와 함께 딥러닝(심층학습) AI 기술이 적용돼 의류 재질에 최적화한 맞춤 세탁과 건조를 한다.
제품 전면의 7인치 와이드 LCD 화면에서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같은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