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총통 라이칭더의 야심작 '대만판 실리콘밸리' 올해 착공된다

입력 2024-02-23 13:17  

차기총통 라이칭더의 야심작 '대만판 실리콘밸리' 올해 착공된다
대만 행정원, 프로젝트 승인…4년간 19조원 투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총통 후보 시절 제안한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이 올해 착공된다.
23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국가발전위원회(NDC)의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실리콘밸리 계획' 보고를 들은 후 이같은 관련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행정원은 1천605㏊(헥타르·1만㎡)에 달하는 과학단지용 신규 부지 마련 및 대만판 실리콘밸리 계획을 위해 올해 약 200억대만달러(약 3조8천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년간 1천억대만달러(약 19조3천억원) 이상 공사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 대한 전력과 용수 공급, 교통, 인재 양성과 채용 등 전방위 맞춤 지원, 산업 클러스터와 과학단지 연결을 통한 혁신 및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관련 법률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4년간 생산 유발액이 6조대만달러(약 1천158조4천억원)에 달하고 14만여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오셴구이 NDC 부주임위원은 "반도체는 디지털 시대를 작동하는 새로운 원유"라며 미국 애리조나, 한국 서울, 일본 규슈 등이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희망하는 상황을 전략적으로 고려해 대실리콘밸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 당선인은 총통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초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대실리콘밸리 계획 공약을 밝혔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보유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대만 행정원은 전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디지털·넷제로 전환에서 업계가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3.0'도 확정했다.
당국은 2028년까지 진행될 이번 계획을 위해 내년에만 117억3천만대만달러(약 4천9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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