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웨어러블 기기 개발 이유는…"영역 확장·고객 이탈 방지"

입력 2024-02-26 15:44  

애플, 웨어러블 기기 개발 이유는…"영역 확장·고객 이탈 방지"
매출 증대보다 소비자를 애플 생태계에 붙잡아 놓는 부수 효과 노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스마트폰과 PC 등이 주력 분야인 미국 애플은 왜 스마트링이나 스마트안경 등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려고 할까?
블룸버그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사업 영역 확장과 기존 고객 이탈 방지 등에 주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반지 형태의 스마트링과 스마트안경,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 등을 개발 중이다.
이런 웨어러블 기기는 애플이 힘을 많이 쏟는 분야는 아니지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며 소비자들을 애플 생태계에 붙잡아놓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런 목표에 따라 애플이 웨어러블 분야 사업을 더 확장하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어떤 형태의 제품을 내놓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우선 스마트링은 기존 제품 애플 워치의 건강 관련 기능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링을 통해 이용자의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칼로리 소모량, 운동량 등을 측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의 삼성전자와 핀란드의 오우라 헬스가 이 개념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은 올해 말 첫 번째 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고, 오우라 헬스는 이 제품으로 기업공개를 검토할 만큼 큰 사업으로 성장했다.
애플은 이 스마트링을 헬스 앤 피트니스 앱에 묶어 아이폰 액세서리처럼 판매할 수도 있다. 매출이 스마트워치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새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스마트링을 구매한 고객은 애플 아이폰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작아진다.
스마트안경도 같은 차원에서 개발을 검토 중이다.
시각적 품질이나, 성능, 배터리 수명과 크기 등 모든 부문에서 애플의 기준을 충족하는 진정한 증강현실 안경이 나오려면 아직 몇 년이 더 걸리겠지만 아마존과 메타가 에코 프레임과 레이밴 스마트안경의 두 번째 버전 제품에서 보여준 것처럼 성능이 좀 떨어지는 제품은 곧 만들어낼 수 있다.
아마존이나 메타 제품은 첫 모델보다 나중에 출시한 제품의 반응이 더 좋았다. 회사 예상보다 많이 팔렸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안경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음악을 재생하고, 챗봇에 음성 명령을 내리는 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메타는 이미 착용자가 보는 것에 기초해 사물을 식별하고 또 그에 따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능까지 넣은 스마트안경을 출시했다.
스마트링이 애플워치보다 더 저렴한 것처럼 애플의 스마트안경도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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