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세탁건조기 이어 이번에는 TV 신제품 맞대결

입력 2024-03-04 06:31  

삼성·LG전자, 세탁건조기 이어 이번에는 TV 신제품 맞대결
삼성전자, 15일 네오 QLED 8K 등 출시…LG전자, 13일 올레드 에보 등 선보여
AI 기능 강화·초대형 프리미엄 TV로 시장 반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동시에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2024년형 TV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또 한번 맞대결에 나선다.
작년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TV 시장이 올해는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주력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Neo) QLED 8K를 비롯한 2024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고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왜곡을 줄여준다.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2024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98형 네오 QLED·UHD 신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14일까지 사운드바 무상 증정 등의 혜택을 주는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오는 13일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에는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했다면 알파11 프로세서는 프레임 내 픽셀 단위로 화질을 보정한다. 넷플릭스와 애플TV+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빗소리 등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되는 등 음향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에는 알파8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알파7 대비 1.3배 강력한 AI 성능으로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LG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요구)를 반영해 98형 QNED TV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나란히 TV 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프리미엄 TV 수요 등이 부진한 탓이다.
올해도 불확실성이 크기는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한 TV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2억135만대) 대비 1.8% 증가한 2억504만대로 예상된다.
이중 OLED TV 예상 출하량은 629만대로, 전년(557만2천600대)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QNED TV를 포함한 퀀텀닷(QD)-LCD TV 출하량도 작년 1천647만4천500대에서 올해 1천824만7천200대로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5형 이상, 1천달러 이상의 초대형·프리미엄 TV의 경우 올해 919만5천600대의 출하량을 기록, 작년 대비 11.4%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OLED TV와 8K LCD TV 등을 포함한 첨단 TV 출하량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 증가해 3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20% 감소한 OLED TV 판매량은 2027년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해 9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혁 DSCC 연구원은 "2024년 프리미엄 TV 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와 가격 인상을 통해 출하량과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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