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응에 '우크라 함대공격 전술' 활용?…대만, 자폭무인정 양산

입력 2024-03-04 11:10  

中대응에 '우크라 함대공격 전술' 활용?…대만, 자폭무인정 양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자폭 무인정(드론 보트) 전술 프로그램' 차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운용 중인 자폭 무인정을 동원, 러시아 흑해함대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공격용 무인 보트 4척을 제작하는 '콰이치 프로그램'을 가동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NCSIST가 올해부터 2년간 8억1천200만대만달러(약 341억원)를 투입해 건조한 공격용 무인 보트를 동북부 이란현 쑤아오 항구에서 시범 운용한 뒤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양산분인 200척을 육군 특전 부대에 배속해 운용할 것이라면서 중국군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칭전력으로 추가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무인기(드론)와 무인 보트의 전장 투입이 미래 군사 작전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CSIST가 공개입찰을 통해 제작하는 공격용 무인 보트는 만재 하중이 4t 이하로 적 군함을 향해 충돌하는 사실상 자폭 무인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NCSIST가 육군 해안 작전용으로 요구한 공격용 무인 보트의 원격 제어 거리는 70km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7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러시아군 핵심 보급로인 크림대교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드론 보트를 이용한 작전을 벌여왔다.
이에 러시아군은 드론 보트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헬기부대까지 따로 편성하는 등 대책을 강구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6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0대가 서남·동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