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에 나발니 부인 초청…"참석 못해"

입력 2024-03-06 09:29  

바이든, 국정연설에 나발니 부인 초청…"참석 못해"
'러시아 구금' 미국 기자 부모도 미 하원의장이 초청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를 국정연설에 초청했으나 그녀가 참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나발니가 사망한 직후 나발나야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나발나야가 국정연설에 참석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불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이번 임기 재임 중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국정연설에는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구금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부모도 초청받았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부모인 엘라 밀먼과 마하일 게르시코비치를 국정연설에 초청했다고 공개했다.
존슨 의장은 이번 초청이 불법 억류된 게르시코비치 기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1년여 전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으며 현재 양국 사이에 석방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초 미국 극우 논객 터커 칼슨과 인터뷰하면서 게르시코비치 기자 석방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백악관은 낙태를 거부당해 고향인 텍사스주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케이트 콕스도 이번 국정연설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매년 대통령의 국정연설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초대해 영부인 주변 자리를 내주는데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선거 이슈인 낙태 문제 부각을 위해 콕스를 초청한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