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비극 막아야"…남아공, ICJ에 이스라엘 긴급조치 요청

입력 2024-03-07 09:29  

"가자 비극 막아야"…남아공, ICJ에 이스라엘 긴급조치 요청
"가자지구, 광범위한 기근 직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일(현지시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긴급조치를 내려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광범위한 기아에 직면했다며 ICJ에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긴급조치를 내려달라고 지난달에 이어 이날 요청했다.
남아공은 "전면적 기근의 위협이 현실화했다"며 "ICJ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협약에 따라 위협받는 권리를 즉각적, 효과적으로 보호함으로써 임박한 비극을 막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ICJ에 가자지구 내 기근과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필요한 기본 서비스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효과적 조치를 하도록 명령해달라고 했다.
남아공은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습을 우려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 추가 조치 필요성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ICJ는 라파 공습을 비판하면서도 1월에 명령한 조치에 이은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아공은 지난해 12월 29일 이스라엘을 제노사이드 혐의로 ICJ에 제소했고, ICJ는 1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을 방지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식량부족 문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 가운데 4분의 1이 기근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자지구 북부의 2세 미만 어린이 6명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광범위한 기근은 불가피하다고 OCHA는 지적했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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