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

입력 2024-03-11 12:00   수정 2024-03-11 12:46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
'비스포크 AI 콤포' 개발배경·강점 설명…"목표 높게 잡았다"
LG전자 세탁건조기와 경쟁…"성능 차별화 자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기술적 한계를 극복,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며 신제품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스포크 AI 콤보의 개발 배경 및 강점 등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일제형 제품이다.
세탁용량 25㎏, 건조용량 15㎏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3㎏ 분량을 99분 만에 세탁하고 말린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천대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천대를 넘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강점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건조 성능을 꼽았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독 건조기는 건조를 위한 큰 통 안에서 건조하지만, 일체형은 세탁기 안에서 건조한다"며 "그런 구조적 차이 때문에 일체형 제품의 성능이 단독 건조기를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 업계의 기술적 한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 기획 개발 초기에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시간, 에너지, 건조 성능 측면에서 구현해보자는 미션을 세웠고, 수많은 조합을 검토한 끝에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성능이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열풍건조 방식 세탁건조기의 옷감 손상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독 건조기에 가까운 성능 구현을 목표로 3년 가까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대용량 건조를 위해 25㎏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 건조기와 같은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아울러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터브 일체형 유로(공기 순환)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건조 성능을 확보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설계 공간이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따라서 하드웨어 혁신을 위해 기존 건조기 아래쪽에 있던 히트펌프를 상단에, 또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 투입 장치를 하단에 각각 재배치했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AI 콤보의 인기 비결로 삼성전자는 최적의 에너지 효율, 7형 대화면 기반 인공지능(AI) 기능, 합리적인 가격 등을 꼽았다.



AI 기능 구현을 위해 기존 제품 중 가장 고사양 칩이 들어간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제트봇 AI 수준의 고성능 칩을 탑재했다고 이 부사장은 전했다.
경쟁사 LG전자도 삼성전자와 하루 차이로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이어 오는 4월 일반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저희는 목표를 높게 잡았다"며 "성능 측면에서는 가장 고민을 많이 했고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LG전자 제품보다 40%가량 낮은 가격을 두고는 "기존 세탁기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험에 맞추고, AI 기능을 어포더블한(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경험하도록 제공하는 게 미션이라고 생각해 적절한 선에서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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