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영문판, 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

입력 2024-03-12 03:09   수정 2024-03-12 16:42

황석영 '철도원 삼대' 영문판, 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
2019년에는 '해질 무렵'으로 1차 후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이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올해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마터 2-10'을 포함한 1차 후보작 13편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작가 황석영, 번역가 소라 김 러셀·영재 조세핀 배의 이름으로 후보가 됐다.
'철도원 삼대'는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철도원 삼대'(창비)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부커상은 이 작품에 대해 "한 세기의 한국사를 엮은 서사적 이야기"라며 "일제 강점기로부터 시작해 해방을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보통 노동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작가에 대해서는 한국의 저명한 작가로 소개하면서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의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질 무렵'은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올해 부커 인터내셔널 심사위원단은 "서구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한국에 대한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책으로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정의에 대한 개인의 추구가 섞여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를 균등하게 지급한다. 1차 후보 13편을 발표한 뒤 최종 후보(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한국 문학작품이 부커상의 문을 두드린 것은 2016년부터로, 그해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수상했다.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과 2022년 장르문학의 성격이 강한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1차 후보에는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2022년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오른 바 있다.
올해 최종 후보작 6편은 4월 9일 발표되며, 최종 수상작은 5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