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나이언틱 대표 "한국은 중요 시장…게임 혁신 주목"

입력 2024-03-13 11:31  

'포켓몬고' 나이언틱 대표 "한국은 중요 시장…게임 혁신 주목"
방한 인터뷰…"AI와 AR 기술 융합에 관심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방한한 '포켓몬 고(GO)' 개발사 나이언틱 대표가 "한국은 게임 생태계 혁신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행키 나이언틱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2015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미국의 증강현실(AR) 게임·서비스 개발사다.
나이언틱이 2016년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해 처음 선보인 '포켓몬 GO'는 이듬해 한국에도 정식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2022년 9월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작년 10월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사파리 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나이언틱의 게임들은 증강현실(AR) 기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적극 활용, 직접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며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키 대표는 "많은 청년들이 고립감과 외로움을 겪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와 기술 발달 때문에 바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교류하는 경험은 줄어들고 있다"며 "게임을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도록 하는 것이 나이언틱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행키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이나 PC방처럼 게임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혁신이 벌어지는 현장"이라며 "방탄소년단(BTS)이 '포켓몬 고'를 플레이한다거나, 포켓몬 빵의 인기처럼 특이한 문화 현상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매출 동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는 모르지만, 한국 시장의 중요도나 이용자 지표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행키 대표는 이날 선글라스 브랜드 라이방과 메타가 협업해 만든 AR 글라스를 착용한 채 인터뷰 현장에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2022년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행키 대표는 "기존 나이언틱 게임은 플레이하려면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게 단점이었는데, AR 글라스를 착용하게 되면 여기 의존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즐길 수 있다."며 "2024년은 AR 글라스의 해가 될 것이고, 한국의 전자 기업들도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비전 프로나 메타 퀘스트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과의 연계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AI와 AR 기술의 융합에 관심이 많다"며 "가상의 애완동물을 수집하는 게임 '페리도트'에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도입, 현실성과 게임의 복잡성을 높일 수 있었다. AI로 게임 산업이 변하고 있는 한 가지 예"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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