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본선 초입에…트럼프가 '여전사'라 불렀던 '입' 떠났다

입력 2024-03-14 16:29  

美대선 본선 초입에…트럼프가 '여전사'라 불렀던 '입' 떠났다
'선거 사기' 주장 총대, 구체적 사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아
공화당 전국위원회 물갈이 와중에 한달전부터 SNS 활동 중단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수석 대변인을 맡아온 리즈 해링턴이 사임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해링턴의 사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해링턴이 지난달에 물러났으며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해링턴은 지난달 초 이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캠프 관련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보수 매체 언론인 출신인 해링턴은 현재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의 뒤를 이어 2021년 6월부터 근 3년간 대변인을 맡았다.
수석 대변인 발탁 당시 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링턴에 대해 "전사"라며 "미국 역사상 어떠한 현직 대통령보다도 우리가 더 많은 득표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진행하는 극우성향 정치 팟캐스트 '워룸'과 미국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WFB) 등에서 일했다.
해링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강경하게 뒷받침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선거 관련 기사에서 해링턴에 대해 "트럼프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지만 트럼프가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해링턴이 쓴 것으로 알려진 선거 관련 보고서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었다.
해링턴이 지난달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 않으면서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다고 한다.
해링턴의 사임은 시기적으로 RNC가 최근 대대적인 물갈이로 뒤숭숭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RNC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온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위원장 마이클 와틀리를 신임 의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를 공동 의장으로 각각 선출하며 지도부 개편을 단행했다. 트럼프 참모진이 주도한 이번 개편으로 대규모 인적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