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넉달간 아동사망 세계 분쟁지 4년간보다 많아"

입력 2024-03-14 19:14   수정 2024-03-14 21:13

유엔 "가자지구 넉달간 아동사망 세계 분쟁지 4년간보다 많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4개월간 숨진 어린이 수가 다른 세계 분쟁 지역의 최근 4년간 보다 많다고 유엔이 전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일이다. 가자지구의 전쟁은 아이들에 대한 전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만2천300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22년 전 세계 분쟁지역 내 어린이 사망자 수가 1만2천193명이라면서 가자지구의 4개월간이 이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살아 남은 가자지구의 아이들은 질병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은 강조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상황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가운데 대다수가 피란민이고 이들 중 절반은 어린이"라며 "현지 아동 62만5천명은 더는 교육시설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인구 전체가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의료 서비스 부족으로 질병이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가자지구 북부의 한 병원에서만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진 아이가 23명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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