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장국' 벨기에 총리 "이스라엘, 굶주림을 무기삼아선 안돼"

입력 2024-03-17 02:44  

'EU 의장국' 벨기에 총리 "이스라엘, 굶주림을 무기삼아선 안돼"
"가자지구 구호 통로 더 확대해야"…라파 공격계획 철회도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의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더크로 총리는 이날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더 많은 접근 통로를 열어야 한다며 "굶주림을 무기로 삼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는 건 이스라엘 정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더크로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가장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EU 회원국 정상 중 하나다.
앞서 EU 회원국들은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계기로 무력 분쟁이 촉발된 초기만 하더라도 일부 회원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관계 탓에 공개적으로 휴전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잇단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EU 차원에서도 보다 강경한 대외 메시지 발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인재라며 "(이스라엘이) 굶주림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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