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신약개발단장 "한국 R&D 비용 적어…선택과 집중해야"

입력 2024-03-20 11:43  

박영민 신약개발단장 "한국 R&D 비용 적어…선택과 집중해야"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박영민 신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20일 "우리나라의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은 4.8%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지만, 절대적인 연구비는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묵현상 제1대 단장에 이어 제2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난치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 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자본이나 글로벌 경험 부족으로 신약 개발 과정이 지연되는 '병목 현상'의 해결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해외 규제기관과의 미팅과 서류 제출 등을 돕는 규제 업무(RA) 관련 교육과 특허 컨설팅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병목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신규 물질 발굴부터 임상 2상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세계적 기업과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기업과 기관들의 임상 3상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단장은 윤리위원회 신설 운영 계획도 내놨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김순남 R&D 본부장은 "사업 예산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과제를 지원하겠다"며 "과학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부실한 과제는 조기에 지원을 중단하고, 잘해서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과제는 협약 기간 만료 전에 조기에 완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국내 기업들이 신약 허가 전에 기술이전을 하고 마는데, 승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함께 운영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국내 신약 개발 과제를 평가해 지원하고 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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