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애리조나·오하이오 등 5개주 경선 각각 승리

입력 2024-03-20 12:27  

바이든·트럼프, 애리조나·오하이오 등 5개주 경선 각각 승리
이미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확보했지만 남은 주별 경선 진행
오하이오 공화당 상·하원 후보 경선서 트럼프 지지 후보 이겨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미 후보직을 거머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19일(현지시간) 진행된 각 당의 주별 경선에서도 이변 없이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애리조나, 일리노이, 캔자스 4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압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오하이오, 애리조나, 일리노이, 캔자스, 플로리다 5개 주에서 개최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큰 차이로 이겼다.
플로리다의 경우 이 주의 민주당이 작년 11월 경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만 등록해 이날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플로리다주 법은 정당이 후보 한명의 이름만 제출하면 경선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투표절차 없이 플로리다에 배정된 대의원을 전부 가져가게 된다.
과거에도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경우 이렇게 한 전례가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플로리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이미 사퇴한 후보들의 이름도 투표용지에 올랐는데 99% 개표 기준으로 현직 플로리다 주지사인 론 디샌티스가 고작 4%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81%)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 주민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표를 행사했는데 그는 팜비치의 투표소에서 기자들에게 "난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지아와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이겨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기에 이날 경선은 별 의미는 없다.
두 후보도 지난주부터 이미 본선 모드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와 애리조나주를 방문했는데 이 두 주는 2020년 대선 승패를 좌우한 경합주로 올해 대선에서도 주요 승부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라틴계 지지자들을 만나 라틴계 덕분에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난 당신들이 다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국 언론도 이미 결과가 정해진 대선 경선보다 이날 같이 치른 상·하원 후보 경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두고 3명이 경쟁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기업가 버니 모레노와 전통적 공화당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가 지지하는 맷 돌란 주상원의원 중 누가 되느냐가 관심이었다.
이 대결에서 모레노가 승리해 오는 11월 본선에서 현직인 민주당의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과 맞붙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하이오에서 모레노와 함께 유세했다.
오하이오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경선 제9선거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데릭 메린 주하원의원이 짐 조던 하원의원이 지지한 크레이그 리델 전 주하원의원을 꺾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하이오는 한때 대선 풍향계 역할을 했으나 최근 몇 년은 꾸준히 공화당을 지지했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8%포인트 차로 오하이오를 가져갔지만, 올해에는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그 징후로 AP통신은 오하이오 유권자들이 작년에 압도적인 지지로 주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기로 했으며, 대마초 합법화에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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