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가자"…삼성전자 주총장 채운 주주들의 바람

입력 2024-03-20 16:01  

"10만전자 가자"…삼성전자 주총장 채운 주주들의 바람
정기주총 600여명 참여…주주 메시지존 등 마련해 주주 소통 강화
경영진 13명 참석해 첫 '주주와 대화'…오케스트라·상생마켓 등 볼거리도



(수원=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0만 전자 가자", "세계 1등 회사가 되어주세요", "삼성전자 반도체 세계 1위 화이팅!", "삼성의 위상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길…"
삼성전자 주주들이 주가 상승과 회사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트 모양 메시지 카드에 남긴 메시지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총장에 메시지존을 만들어 주주들이 직접 삼성전자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했다.



또 주총장에는 현악 4중주가 울려 퍼졌다.
주총 시작 전과 휴식 시간에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여인의 향기, 캐논 등을 연주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DC 존 F. 케네디 센터 등 세계적인 공연 무대에 섰다.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선 이 오케스트라는 2022년 삼성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작년과 비슷한 규모인 600여명의 주주가 올해 삼성전자 주총장을 찾았다.
주총 시작 전 주주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 경영 현황, 올해 전망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고,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같은 공간에서 환담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 노하우 및 기술을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이 전시된 '상생마켓'이 한쪽에 자리했고,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SW청년아카데미(SSAFY)',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이 제작한 쿠키와 마들렌이 제공돼 주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이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비롯해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이 단상에 올랐다. 예년에는 대표이사만 주주 질문을 받았다.
주주들은 주가 대책과 주주환원 정책은 물론 다양한 사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열띤 '주주와의 대화'가 이어지며 오전 9시 정각에 시작한 주총은 3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전 11시 52분께 종료됐다. 작년 주총보다 1시간가량 늦게 끝났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