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 절감·저탄소 효과 첫 입증

입력 2024-03-26 11:00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 절감·저탄소 효과 첫 입증
한국선급 기본인증 획득…"연료 15% 절감·탄소배출 10% 감축"
HD한국조선해양과 '자율운항 연료절감 평가 방법론' 공동개발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툴을 활용해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법론은 다른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게끔 변형해 개발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3월 아비커스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의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검증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팬오션과 팬오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천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에 나섰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 장비와 센서로부터 얻은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까지 총 9천334㎞ 길이 항로를 여러 차례 자율운항하며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달하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 연료 사용량 감소로 탄소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를 실증으로 입증해내기는 처음이라고 아비커스는 전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비커스는 지난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대양 횡단 자율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아비커스는 자율운항을 통해 연료 효율 7% 향상, 온실가스 배출 5%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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